세종법률문화상은 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 정당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민본사상을 계승해, 법의 지배를 확립하고 법률 문화를 발전시키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헌신한 이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법원에 따르면 이 상은 2025년 대한민국에서 열린 세종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세계은행 수석부총재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국외 수상자인 마사 카람부 쿠메 케냐 대법원장은 케냐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으로, 사법부의 독립과 국민의 사법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수상자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법률구조기관으로, 70년 동안 국내의 사회적 약자 보호 및 법률구조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20차 아시아ㆍ태평양 대법원장 회의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데이비드 설리번 세계은행 부총괄 법률고문이 참석해 상 제정과 제1회 수상자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조 대법원장은 환영사에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민본적 법치주의의 가치를 강조했다. 데이비드 설리번 세계은행 부총괄 법률고문은 공정한 사법 실현과 굳건한 법률제도, 법치주의가 경제적 기회와 사회적 포용, 공공의 신뢰를 뒷받침하는 토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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