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찰과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성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최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9월 21일 새벽 1시쯤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70대 여성 종업원 B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당시 B씨는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A씨를 특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펼쳐, 사건 다음날인 22일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그를 검거했다.
건설 현장 노동자인 A씨는 경찰에 “범행 당시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만 적용했으나 범행 현장에서 성범죄 정황을 포착, 관련 수사를 거쳐 성폭행 혐의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