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이 13일 해외규제팀 고문으로 윤강현 전 주이란대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윤강현 신임 고문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21회 외무고시를 거쳐 1987년 외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1등 서기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1등 서기관,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 세계무역기구과 과장,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참사관 등을 거처 외교부 국제경제국 국장,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 차석대사,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윤 고문은 경제외교조정관으로 근무하면서 미국의 대 이란 제재 복원 후에도 한국 기업들이 이란산 콘덴세이트(Condensate‧액체 탄화수소)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과의 협상을 직접 담당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올해 초까지 이란 대사로 일하면서 한국 내 이란 동결자산 이전 협상을 마무리해 양국의 향후 경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세종은 “최근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어 양자·다자외교, 정무·경제 외교를 모두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윤강현 고문을 영입했다”며 “해외규제 분야는 물론 미-중 경쟁의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발족한 세종의 해외규제팀엔 이용우 변호사(연수원28기), 박효민 변호사(41기), 신준호 외국변호사, 이지연 외국변호사 등 다수의 전문가가 포진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