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규탄' 확산…자유한국당 지지율 '어쩌나'

최신형 기자 입력:2019-02-15 16:03 수정:2019-02-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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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4당 국회의원 143명 공동 토론회 개최…한국갤럽 한국당 지지율 10%대

5·18 민주화운동 망언 논란에 휩싸인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규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5·18 망언 3인방(김진태·김순례·이종명)'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면서 규탄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 국회의원 143명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망언'을 규탄하는 국회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한 이번 토론회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홍영표 민주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여야 4당 원내 사령탑이 함께했다.

이들은 5·18 망언 3인방의 '의원직 제명 추진' 등 규탄 대열에 합류하면서 한국당에 대한 공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우 의원은 "한국당은 김진태·김순례 의원이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보장, 공당의 길이 아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헌법 세력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민주주의를 이렇게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을 놔둘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각 당 원내대표들도 "한국당을 심판하자"(홍영표 원내대표), "망동을 자행한 세 의원을 제명하자"(장병원 원내대표), "극우 정치 세력의 발버둥을 끝내자"(윤소하 원내대표) 등의 발언으로 '5·18 망언 3인방'을 규탄했다. 

여야 4당의 '5·18 망언에 대한 규탄이 고조됨에 따라 한국당은 벼랑 끝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한 '한국갤럽'의 2월 둘째 주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하면서 19%로 추락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이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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