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인 김종양 인터폴 총재 입국…“취약 지역 치안력 높이는데 우선 나설 것 ”

송종호 기자 입력 : 2018-11-23 16:11 수정 : 2018-11-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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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의미에서 협력할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김종양 인터폴 신임총재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치안력이 약한 지역의 치안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한국인 최초로 인터폴(ICPO·국제형사경찰기구) 수장에 오른 김종양(57) 신임 인터폴 총재는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194개 인터폴 회원국 중 경찰력이 우수한 곳도 있고 떨어지는 곳도 있다”면서 “보다 안전한 세상을 위해 협력하려면 각국 경찰력이 비슷해야 제대로 된 협력과 공조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 87차 인터폴 총회에서 러시아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그는 “범죄는 계속 고도화하고 있고, 범죄 예방이나 범죄자 추적에 첨단화한 시스템을 개발해 전 회원국에 공유하고 공급하는 것도 인터폴의 중요한 일 중 하나”라며 “인터폴 사무총국 상근자들이 첨단화하는 신종범죄에 어떻게 대응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세계인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은 한 나라가 해결할 수 없어 모든 국가가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며 “좀 더 실질적 의미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폴 총재 임기는 4년이지만, 김 총재는 전임자였던 중국 멍훙웨이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2020년 11월까지 2년간 재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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