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인재근 “보이스피싱 3년새 2배↑…40대가 많이 당해”

한지연 기자 입력 : 2018-10-12 14:09 수정 : 2018-10-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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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8년 피해액 7000억원 달해…범인 국적은 한국이 압도적

[표=인재근 의원실. 최근 3년간(2016~2018.09.)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검거 현황]


보이스피싱 발생과 피해 금액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보이스피싱 발생 및 피의자 검거’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9월 기준) 보이스피싱 발생 신고 건 수는 총 6만6175건으로 이에 따른 피해 금액은 6763억원으로 조사됐다.  

보이스 피싱 발생은 2016년 1만7040건에서 2017년 2만4259건으로 1.4배 증가한 뒤 2018년 9월 현재 2만487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른 피해금액은 2016년 1468억원, 2017년 2470억원, 2018년(9월) 2825억원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대출사기형’이 총 5만2418건(424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관사칭형’은 1만3757건(251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40대가 전체의 27.5%인 1만8234명으로 조사됐으며, 50대 1만5731명(23.7%), 30대 1만3484명(20.3%), 20대 이하 1만1983명(18.1%), 60대 5455명(8.2%), 70대 이상 1288명(1.9%) 순으로 나타났다.

피의자(범인)를 국적별로 살펴보니 한국 국적자가 6만72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국적자는 1466명, 대만 국적자는 147명, 기타 326명 등이었다. 

인 위원장은 “피해자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대담해지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예방이 최선인 만큼 낯선 전화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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