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50대 남성 김경수 지사 폭행…현행범 체포

조현미 기자 입력 : 2018-08-10 11:25 수정 : 2018-08-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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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밤샘조사 마치고 나오던 김 지사 뒤에서 가격

김경수 경남지사가 10일 새벽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관련 2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두 번째 허익범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고 귀가하던 도중 보수 성향 5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10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50대 남성 천모씨를 김 지사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천씨는 이날 오전 5시 20분경 특검 조사를 마치고 특검 사무실에 나온 김 지사 뒤통수를 한 차례 때리고 뒷덜미를 강하게 잡아끈 혐의(폭행)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가 휘청거리며 셔츠 단츠가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경찰은 천씨가 몸이 아프다고 호소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다. 치료가 끝나는 대로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천씨는 특검 앞에서 김 지사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성향 집회 등을 유튜브로 생중계한 적 있는 보수단체 회원으로 전해졌다.

천씨에게 폭행을 당한 김 지사는 휴가를 하루 연장하고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경남도는 김 지사가 애초 지난 6~9일 휴가를 냈으나 10일까지로 하루 연장했다고 밝혔다. 휴가 일정은 특검 조사 날짜에 따라 정했으나 휴가 마지막 날에 재차 밤샘 조사를 받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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