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2배로 늘리겠다는 의협 "로펌 수준으로 정부에 대응"

홍재원 기자 입력:2024-04-29 17:03 수정:2024-04-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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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제이사, 2명→4명 확대 "정부에 대응"

  • 이재희·최창호·허지현·박재영 변호사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 제7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기존 2명이던 법제이사를 4명으로 늘리고 법률 대응을 강화한다. 정부의 징계 등 의사들에 대한 법적 조치가 임박한데 따른 대책 격이다.
 
제42대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 집행부 인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42대 집행부는 임현택 차기 회장과 강대식 상근부회장을 포함한 부회장 8명으로 구성됐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성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이 당연직으로 정책이사를 맡는 등 총 27명의 이사가 선임됐다.
 
특히 이번 집행부는 통상 2명 수준이던 변호사 출신 법제이사를 4명으로 늘렸다. 정부가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사직, 진료 축소 등 집단행동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간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이재희(변시3회‧법무법인 명재), 최창호(연수원21기‧법무법인 정론), 허지현(변시5회‧법률사무소 해소), 의사출신 박재영(변시8회‧법률사무소 정우)변호사가 법제이사로 활동한다. 인수위는 "회원 권익 보호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기 위해 대회원 법률 서비스를 로펌 수준으로 향상시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과학적 근거와 예측을 토대로 현안을 해결하고, 국민과 회원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신뢰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하겠다"며 "무엇보다 의대 정원 증원이라는 비극적 사태가 불러온 각박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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