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로앤컴퍼니, '한국 법률서비스 특화 LLM 개발' 업무협약

남가언 기자 입력:2024-03-13 12:18 수정:2024-03-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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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가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와 한국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인 '솔라 리걸(가칭)'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업스테이지가 법률서비스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부사장과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 안기순 법률AI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자체 LLM 개발, 법률 AI 연구 등 각자의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오픈AI의 GPT4를 뛰어넘는 국내 최초의 법률 특화 LLM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솔라 리걸은 오는 6월 중 출시 예정이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리걸의 엔진인 LLM 개발을 맡는다. 이를 위해 로앤컴퍼니의 법률 전문 데이터를 학습, 자체 LLM인 '솔라'를 바탕으로 한국어 법률에 특화된 사전학습 모델을 개발한다. 이후 해당 모델을 토대로 본격적인 리걸테크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솔라 리걸 개발에는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국내 최다 443만건의 판례 데이터를 비롯해 법령, 결정례, 유권해석 등 총 16만건의 법률 데이터가 활용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리걸테크 선두주자 로앤컴퍼니와 손잡고 법률 분야에서 생성 AI 혁신을 이끌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체 언어모델 솔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법률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법률 전문 AI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한국 법률 시장에 대한 글로벌 AI 공룡의 거센 도전에 국내 리걸테크 업계 전체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법률 AI 시장의 기술주권을 반드시 수호하겠다는 각오로 업스테이지와 적극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리걸테크 시장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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