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 소식] 바른, 반정모·이강호·김태형 前부장판사 등 22명 영입

남가언 기자 입력:2024-03-06 13:51 수정:2024-04-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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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법무법인 바른 반정모, 이강호, 박재순, 김영오, 김태형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바른]

법무법인 바른(대표변호사 박재필 이동훈 이영희)이 6일 반정모(사법연수원 28기), 이강호(33기), 김태형(36기) 전 부장판사와 박재순(34기) 전 고법판사 그리고 김영오(34기) 전 부장검사와 강다롱(변시 8회) 검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동권 전 공정거래조정원장은 고문으로 영입했다. 

반정모 변호사는 2002년 4월 인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을 거쳐 2014년 부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과 서울중앙지법 및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반 변호사는 부산지법, 서울중앙지법, 서울북부지법에서 건설전담 합의부장 등을 하면서 각종 아파트 하자소송, 일조권침해 손해배상소송, 남극 세종기지 공사비 청구소송 등 다수의 사건을 처리해 건설부동산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박재순 변호사는 2005년 서울서부지법 예비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 대전, 의정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수원 고법판사를 끝으로 바른에 합류했다. 박 변호사는 법관으로 일하면서 △종교단체 대표자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방역방해 등 사건에서 방역방해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고 △국도변 토지소유자가 골프연습장을 개설하기 위해 신청한 개발행위허가를 자치단체장이 불허하자 그 취소를 구한 사건에서 개발행위불허가에 사실오인 등이 있다고 판단해 청구를 인용하는 등 사건 당사자의 법률상 권리를 보호하고, 의무·책임이 과다하게 인정되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강호 변호사는 2004년 창원지법 예비판사를 시작으로 부산, 수원지법을 거쳐 서울행정법원과 서울가정, 서울중앙지법 및 대법원 재판연구관, 전주지법 군산지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서울행정법원 근무 당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심판, 산업재해, 보건 및 의료 관련한 다양한 행정사건은 물론 금지금 거래와 폭탄업체 관련 조세사건, 원천징수의무자의 지급명세서 제출의무 관련 조세사건 등 다수의 조세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다. 
 
김영오 변호사는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전주, 수원, 서울, 광주, 대구, 인천지검 등을 거쳐 광주지검 형사1부장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나 바른으로 옮겼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장검사로 있으면서 300억원대 임금체불 혐의로 박현철 위니아전자대표를 구속기소하는 등 검찰 내 대표적 강력통으로 꼽혔다. 공직선거수사 공적에 따른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다년간의 노동·환경분야 전담 부장 및 환경부 파견 근무 등 선거·노동·환경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 또 주가조작, 사기적 부정거래행위, 기업형 도박사이트 운영 등 기업 및 조직적 범죄 수사에 대한 검찰 공인인증 등 기업범죄수사에 관한 전문성을 가졌다.

김태형 변호사는 2007년 대전지법 예비판사로 시작해 수원지법으로 옮겨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바른에 합류했다. 김 변호사는 공학도(서울대 기계 기계설계 항공우주공학부)출신으로 37회 변리사시험에 합격해 2000년부터 3년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리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 김 변호사는 법관 퇴직 전 5년간 수원가정법원에서 가사소년전문법관으로 수많은 케이스를 처리하면서 가사∙상속, 가업승계 및 소년심판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했다. 또 각급 법원 지재전담부에서 수많은 케이스를 처리하며 지식재산전공 석사 및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강다롱 변호사는 2020년 의정부지검에서 검사로 임용돼 수원지검 안양지청을 거쳐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를 끝으로 바른에 합류했다. 검사로 일하면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아동 성범죄자의 16년 전 아동 성폭력 여죄를 밝혀내 구속 기소함으로써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도록 했다. 마약 사범이 타인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판매책에게 불법거래수익을 송금한 사실을 밝혀내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관한특례법위반방조 혐의로 인지 기소한 사건도 있다. 

신동권 고문은 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92년부터 6년간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국과 식품국에서 일했고, 97년 공정거래위원회로 옮겨 기업결합과장,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OECD 경쟁정책본부장, 카르텔조사국장, 대변인, 상임위원, OECD 경쟁위 부의장, 사무처장을 지냈다. 2018년 4대 공정거래조정원 원장으로 취임해 21년까지 재직했다. 

바른은 이들 외에도 구천을·고현주 외국변호사, 이유지(변시11회)·신수현(변시10회) 변호사와 11명의 신입변호사 등 모두 22명의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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