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바른 의인상 수상자로 서울시립서북병원의 최영아씨가 선정됐다.
23일 법무법인 바른(대표변호사 박재필·이동훈·이영희)과 공익사단법인 정(이사장 고영한)에 따르면 전날 제6회 바른 의인상 시상식을 열고 최영아씨에게 상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최영아씨는 의예과 2학년이던 시절 봉사활동에서 노숙인들을 처음 만나 이들을 위한 의료봉사에 일생을 바치기로 다짐했다. 2001년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부터 현재까지 23년간 노숙인 복지를 위해 힘써왔다.
2002년부터는 '밥퍼 목사'로 알려진 최일도 목사와 청량리 다일천사병원을 운영하며 노숙인 환자를 돌봤다. 2012년에는 여성노숙인쉼터 마더하우스를, 2016년에는 노숙인 재활을 돕는 비영리법인 회복나눔네트워크를 설립했다. 2017년 8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근무하며 노숙인 요양시설 ‘은평의 마을’ 등과 연계해 의료 혜택 취약 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른 의인상은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등 사회를 이롭게 하는 의인들의 공동체 정신을 기리기 위해 공익사단법인 정에서 2018년 처음 제정한 상이다. 지난 수상자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 운동가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 17년 간 매년 이동식 목욕차를 기증해 직접 어르신들에게 목욕봉사를 해온 가수 현숙과 2011년부터 홈리스들을 위한 공동체인 '드림씨티'를 운영하며 자립을 도운 우연식 목사, 1996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환자에게 무상진료를 해온 고(故) 이영곤 원장이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