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로 본 대형로펌 경영전략上] 급변하는 환경속 공통화두는 도전·고객중심

남가언 기자 입력:2024-01-11 16:50 수정:2024-01-11 16:57
글자크기 설정
[아주로앤피]
 
첫번째 줄 왼쪽부터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 두번째 줄 왼쪽부터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 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 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


2024년 새해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국내 주요 로펌 대표변호사들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목표와 전략을 제시했다. 각 로펌들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법조계 역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이러한 변화에 맞서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나가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하면서 공익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11일 로럼업계에 따르면 정계성 김앤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 질서 속에서 법조계 역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지난 50년의 경험을 발판 삼아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계속 자리매김해 나가고자 한다"며 "새로운 업무 분야에 대한 혁신과 도전, 고객 중심의 접근과 구성원 간의 협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리더로 앞장서면서 변호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상곤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도 새해에 경제여건 뿐만 아니라 총선과 미국 대선 등 정치적은 면에서도 많은 변화와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청룡은 진취적인 기상을 발판으로 많은 성취와 발전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용맹한 청룡처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늘 믿을 수 있는, 고객의 진정한 동반자'를 올해 목표로 내세웠다.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법률 분야의 전문성과 산업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드림으로써 진정한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올해로 23주년을 맞이한 태평양 공익위원회와 15주년을 맞은 재단법인 동천을 중심으로 프로보노 활동에도 정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는 "새해 초심이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지 않고, 마지막 한 점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화룡점정(畵龍點睛)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AI시대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법률서비스로 혁신적 대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율촌은 어려움 속에서도 법률시장 트렌드에 맞춰 전문팀을 잇따라 출범시키며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새해도 그간 다져온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세종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혁신 마인드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체계화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생성형 AI 기반의 리걸테크 도입 추진 등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내세웠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세종은 지난 해에도 고객들의 지속적인 성원에 힘입어 M&A, 금융, IP, 조세, 송무, 형사 등 거의 전 분야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팀들이 협업하며 다양한 자문수요에 최적화된 법률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고객의 필요를 선제적으로 정확히 파악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화우는 △기업위기대응팀 강화 △정책 및 입법 정보 제공 △중동 건설 및 방위산업 해외진출 관련 이슈 대비 등 새해 구체적인 계획들을 제시했다. 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고객을 섬기고 배려하는 마음'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비즈니스 메인 카운슬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고객이 직면한 이슈를 진정 내 일이라 생각하고 함께 고민하며 소통함으로써, 최상의 해결방안을 찾아주는 것이 화우의 성장동력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아주로앤피 (m.lawand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0개의 댓글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신고사유

0 / 200Byte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